소아에서 Mycoplasma pneumoniae 감염 후 병발한 Guillain-Barré 증후군 1례
A case of Guillain-Barré syndrome associated with mycoplasma pneumoniae infection in children
Abstract
서론: Mycoplasma pneumoniae는 소아에서 호흡기 감염의 주요원인으로 특히 다양한 폐외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중 신경계의 증상은 Mycoplasma pneumoniae 감염의 0.1%에서 7%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그 형태로는 뇌수막염, 뇌염, 척수염, Guillain-Barré 증후군, 소뇌운동실조, 뇌신경 또는 말초신경 신경병증 등이 보고되고 있다. 본 교실에서는 호흡기 감염 일주일 후 양 하지의 근력저하를 호소하였고 Mycoplasma pneumoniae의 감염 후 병발한 Guillain-Barré 증후군으로 진단된 1례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2주전부터 호흡기 증상 있어 약물복용 중이던 16개월 남자환자가 일주일 전부터 걷거나 일어서지 못하는 모습 보여 입원하였다. 입원 당시 생체징후는 양호하였으나 환자는 활동성이 매우 떨어져 보였다. 계통상 문진에서 기침, 가래 증상 호소하고 있었고 흉부에서 양 폐야의 거친 호흡음이 청진되었다. 신경학적 검사에서 양 하지의 심부 건반사가 감소되어 있었고 근력은 양하지 Motor grade 1 이었으며 뇌막자극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일반혈액검사에서 백혈구 15,960 /mm3, 혈색소 12.3 g/dL, 혈소판 668,000 /mm3, 혈청 전해질 및 생화학 검사에서 Na 138 mEq/L, K 4.5 mEq/L, 적혈구 침강속도 36 mm/hr, C 반응 단백 2.72 mg/dL였다. Mycoplasma pneumoniae IgM titer 1.1, IgG 48.4였고 뇌척수액 검사에서 백혈구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단백 34.9 mg/dL로 단백세포해리는 보이지 않았다. 뇌 및 경추, 요추 자기공명영상에서는 특이소견 없었으나 입원 4일째에 양 하지 및 상지의 근력 저하가 지속되었고 혈액검사에서 Mycoplasma pneumoniae IgG titer가 100 이상, 뇌척수액검사에서 단백 61.7 mg/dL로 증가되며 근전도 검사에서 양 하지의 Delayed F wave를 보이는 축삭돌기를 침범한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근병증이 확인되어 Clarithromycin과 함께 IVIG를 투여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혈액검사를 통해 항 GQ1 ganglioside IgM과 IgG의 양성을 확인하였고 뇌척수액 배양 및 PCR 검사는 모두 음성이었다. 환자는 IVIG 투여 후 증상의 빠른 호전을 보여 입원 7일째 스스로 붙잡고 서기 시작했고 입원 11일째 자발적 보행 가능하여 퇴원하였으며 현재 특별한 합병증 없이 외래에서 추적관찰 중이다.